시원한 날씨, 모처럼 산에 올랐던 등산객은 그만 걷던 걸음도 멈추고 조용해졌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선 안됐기 때문이었다.
최근 트위터에서는 어느 누리꾼이 찍어 공유한 사진 두 장이 공유돼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등산하러 갔다가 바위틈에서 단체로 자고 있는 다람쥐 가족”이라는 설명과 함께 올라온 사진들은 설명 그대로였다.
동그란 바위 두 개가 나란히 놓인 작은 틈 사이, 폭신한 풀숲을 침대 삼아 다람쥐 네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조금 체구가 큰 다람쥐 주위로 작은 다람쥐 세 마리가 찰싹 붙어 있었고, 이에 누리꾼은 “다람쥐 가족”으로 추측했다.
다람쥐들은 덮을 이불 대신 서로의 따뜻한 체온을 나누려는 듯 꼭 붙어 누워 있었는데, 녀석들 모두 사람이 가까이서 저들을 관찰하는 것은 느끼지 못한 눈치였다.
모두들 눈을 감은 채 새근새근 곤히 깊게 잠에 빠진 모습이었다.
다람쥐들도 환절기엔 더욱 노곤해지는 걸까.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