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80~100살” 115년 전 멸종된 줄 알았던 거북이가 한 마리 발견됐다

By 윤승화

115년 전 멸종된 줄 알았던 거북이가 발견됐다.

최근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에 위치한 페르난디나섬에서 거북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 거북이는 115년 전 멸종된 줄 알았던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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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지난 1906년 마지막으로 수집된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이 유전자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측은 “나이는 80~100세 정도로 추정되며 무게는 30kg”이라고 밝혔다.

나이에 비해 적게 나가는 몸무게에 관해서 국립공원 측은 “몸집 자체가 작은 데다 폐쇄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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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만에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은 거북이는 현재 인근에 있는 전문 시설로 보내져 전문가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측은 성명을 내고 “이 거북이가 ‘외로운 조지’와 비슷한 운명이 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복원 계획을 다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로운 조지는 현재는 멸종한 ‘핀타섬 땅거북’의 마지막 거북이였다. 대를 잇지 못하고 2012년 100살이 넘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