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리버 강아지에게 ‘천사 인절미’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를 보여주는 영상 하나가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아지 세 마리한테 간식 두 개를 줘보았다’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 이미지 하나가 공유됐다.
영상에는 덩치가 제법 큰 성견 리트리버 한 마리가 가운데 있었다. 그 양 옆으로 조금 더 어린 듯한 리트리버 한 마리와, 그보다 더 어려 보이는 까만 푸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세 마리 친구들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댄 보호자는 손에 간식 두 개를 들고 내밀었다.
입은 셋인데 간식은 둘이다.
동생들은 간식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고, 형 리트리버는 간식을 두 개만 준비한 보호자를 잠시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다 간식을 향해 앞발을 뻗었다.
자기가 먹으려고 뻗은 것이 아니었다. 형 리트리버는 주인의 손을 톡 쳐서 간식을 동생 리트리버의 입으로 갖다 대 주었다.
간절한 눈빛으로 간식을 보고 있던 동생 리트리버는 곧바로 냠냠 간식을 받아먹었다.
이제 간식은 딱 하나 남은 상황. 코를 킁킁거리며 자기도 먹고 싶은지 입맛을 다시던 형 리트리버는 다른 발을 뻗어 똑같은 방식으로 마지막 간식을 푸들 동생에게 양보했다. 푸들도 그런 형의 양보에 맛있게 간식을 먹었다.
동생들을 위해 간식을 양보한 형도, 그런 형이 움직일 때까지 얌전히 기다린 동생들도.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