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주인 곁에서 안절부절 못한 강아지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네이버 TV ‘개감동이양’에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쓰러진 주인 곁을 맴돌며 걱정을 숨기지 못한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에서는 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길거리에 쓰러져 있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지만, 쓰러진 여성과 함께 산책을 나온 반려견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강아지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며 어떻게든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눈빛을 보냈다. 보호자의 상태가 위독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듯한 움직임 또한 안타깝기 그지없다.
여성은 얼마 후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호송됐다. 강아지는 들것에 실리는 보호자를 바라보며 애처로운 모습을 보였다.
보호자가 걱정된 나머지 절대 떨어지지 않고 싶어 하는 태도. 강아지는 결국 구급차에 함께 올라 의식을 잃은 보호자의 곁을 내내 지켰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바닥에 쓰러져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려 하자, 우리가 주인을 도와주러 온 것을 알아챈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응급실 관계자는 “환자가 실려 오는데 옆에 커다란 강아지가 있어서 놀랐다”며 “하지만 그 강아지는 공격성은 전혀 없는 ‘슬픈 눈빛’을 띠고 있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쓰러진 여성은 중국 다칭(大庆)에서 일하는 바텐더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던 도중 갑자기 시야가 흐릿해지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자 걱정에 몸부림을 친 강아지.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아지가 얼마나 놀랐을까, 짠해진다” “강아지의 움직임이 너무 눈물 나게 한다” “보호자가 정말 예뻐해줬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