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퓨마 입양한 부부는 퓨마를 ‘개냥이’로 키워냈다 (사진)

By 윤승화

갈 곳 없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닌, 갈 곳 없는 퓨마를 입양한 부부가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유저들 사이에서는 계정 하나가 인기다.

팔로워만 100만여 명에 달하는 계정은 바로 맹수, 퓨마의 계정.

퓨마 메시(Месси)는 지난 2015년 태어나 올해 네 살인 녀석으로, 러시아 한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Instagram ‘l_am_puma’
Instagram ‘l_am_p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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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은 당시 경영난을 겪고 있었고 메시를 파양하기에 이른다.

메시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퓨마들보다 덩치가 3분의 2가량 작게 태어났고, 그대로 야생으로 돌려보내기엔 메시가 적응할 가능성이 희박했다.

메시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어느 부부가 나섰다. 알렉산드르와 마리야 드미트리예프 부부는 자신들의 가정집으로 메시를 데려왔다.

착한 눈망울을 가진 메시는 일반 고양이보다도 더 순하고 살갑게 사람들의 반려묘(?) 생활에 적응했다.

Instagram ‘l_am_puma’
Instagram ‘l_am_puma’
Instagram ‘l_am_puma’
Instagram ‘l_am_puma’

활동성은 강아지보다도 남달라 부부는 강아지 훈련 학교로 메시를 보냈고, 메시는 성실하게 훈련 과정에 임했다고. 다른 강아지 학생들은 그런 메시 곁에서 더욱 순해졌다는 후문.

부부는 “메시는 특별한 동물”이라며 “단지 몸집이 조금 큰 고양이”라고 전했다. 부부에 따르면 사람이라고 믿을 만큼 의사소통에도 능하며 말도 잘 듣는다고 알려졌다.

실제 이들 가족이 운영하는 SNS 계정과 유튜브 채널 속 메시를 살펴보면, 다른 반려동물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어울리며 사람들의 손길에는 얌전히 몸을 맡기는 모습이다.

이같은 메시의 일상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 고양이가 더 사납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Instagram ‘l_am_p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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