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산책하다 애견미용사 마주치고 눈 튀어나온 강아지

By 윤승화

3년간 자신의 털을 깎아준 애견미용사를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순간, 강아지의 눈은 튀어나올 뻔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포털 MSN은 한 애견 미용사가 산책 중 자신의 고객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한 미용실에서 일하는 애견미용사 리사 그라나데(Lisa Granade)에게는 머핀(Muffin)이라는 이름의 강아지 고객이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그라나데는 머핀의 미용을 전담했다.

그라나데에게 미용을 받을 때마다 머핀은 순하게 자신의 몸을 맡겼고, 그라나데를 믿고 따랐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갈수록 서로 친분이 쌓인 둘. 하지만 이들이 만나는 시간은 머핀이 미용실을 찾아올 때만이었다. 바깥에서야 마주칠 일이 없지 않은가.

Lisa Granade

그러던 얼마 전, 그라나데는 운전을 하던 중 길가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머핀과 머핀의 보호자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라나데는 차를 세운 후 머핀과 보호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익숙한 목소리에 머핀은 주위를 황급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라나데를 발견하고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눈을 크게 떴다.

그라나데는 “머핀은 굉장히 혼란스러워 보였다. 내가 왜 미용실에 있지 않고 길에 있는 건지 도저히 알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당시 그라나데가 찍은 사진 속 머핀은 흰자가 다 보이도록 눈을 크게 뜨고 입을 헤 벌린 채 온몸으로 당황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 사진은 공유되기 무섭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Lisa Gran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