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금덩이가 있는데 왜 가져가질 못하니!”
손만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9억 짜리 금괴’. 볼 수 있고, 만질 수도 있지만 들어 올릴 수는 없다. 가져가는 것 또한 허락되지만 절대 가져갈 수 없는 야속한 금덩이. 마치 현대판 ‘엑스칼리버’ 같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해외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흥미로운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는 투명한 상자 안에 있는 금괴를 빼내기 위해 애를 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박스 안의 금괴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두꺼웠고, 힘 좀 깨나 쓸 거 같은 덩치를 가진 사람들이 연이어 금괴 꺼내기에 도전했다. 시민들은 박스에 뚫린 좁은 구멍으로 팔을 넣고는 금괴를 집었다.
하지만 금괴의 무게는 무려 20kg에 달했고, 쌀 한 포대를 악력만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가까스로 금괴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금괴를 쥔 상태로 구멍을 통과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도전자들은 모두 입맛만 다시며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떡 먹기 같던 이 ‘골드바 챌린지’는 사실 그림의 떡이었던 것이다.
영상 속의 행사는 두바이 공항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이 관광객들을 위해 기획한 이벤트였던 것. 큰 화제를 끈 이 행사는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도 유행하며 도전자들의 호기를 자극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그림의 떡이네’, ‘헬스장 3개월 다닌 사람으로서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두바이 클라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Dubai airport. Take it if you can. pic.twitter.com/3dJhIO6E31
— Aviator Anil Chopra (@Chopsyturvey) ٢٦ مارس ٢٠١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