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는 금붕어가 너무 예뻐서 잠 잘 때도 곁에 두고 함께 자고 싶었다. 그렇게 하면 금붕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몰랐던 것이다.
에버렛 햄릿(4)은 금붕어와 함께 자려고 어항 속에 있던 금붕어를 꺼내 왼손에 쥔 채 잠이 들었다.
아이의 엄마인 토리는 나중에야 어항에서 금붕어 니모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금붕어를 찾아 헤매다 아들 에버렛이 손에 금붕어를 쥐고 잠든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그러나 금붕어가 귀여워서 그랬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너무 슬펐다. 아들이 금붕어를 죽였다는 게 황당했다”고 말했다.
토리가 상황을 설명하자 에버렛은 자신이 금붕어를 죽게 했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는 자기가 한 일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항 속 금붕어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는 금붕어를 좋아했다. 늘 자신의 방에 있는 금붕어를 보며 좋아했지만 그렇다고 금붕어를 잡으려고 한 적이 없었다.”
토리는 아들에게 금붕어를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랬더니 에버렛은 “이제 알았어요. 우리 다른 물고기 하나 사요. 다시는 만지지 않을게요. 낚시할 때만 만질게요”라고 이해했다.
“모든 어린이가 부모에게 배우는 것은 아니다. 아이는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우고 때로는 실수를 통해서도 배운다. 그것은 육아와 성장의 과정이다.”
에버렛은 이제 다시 새로운 금붕어를 키우고 있다. 대신 잠잘 때는 어항 속에 그대로 두기로 엄마와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