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속에 작은 생명을 품고 있는 엄마들은 대부분 초음파 사진을 통해 아기와 먼저 인사를 나눈다.
심장은 잘 뛰고 있는지, 건강한지, 얼굴은 자신과 얼마나 닮았는지.
아기의 모습이 담긴 초음파 사진만 바라봐도 가슴이 벅차올라 감격의 눈물이 흐를 터다.
하지만 브라질에 사는 여성 타치아나 게하는 안타깝게도 앞을 볼 수 없었다. 17살 때부터 시력을 잃었던 그녀였다.
이에 아기의 얼굴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의 눈물을 글썽이던 시각장애인 엄마에게 병원이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초음파 영상을 3D 프린터에 입력해 아기 얼굴의 형상을 만들어 준 것이다.
의료진 덕분에 눈이 아닌 손끝으로 처음 마주한 배 속의 아기. 엄마는 눈, 코, 입 등을 조심스럽게 만지면서 기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태어나기 전에 이렇게 아기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감동적인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