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는 보통 아저씨들이 하는 거 아닌가요?”
“왜 어린 나이에 버스 운전해요?”
쏟아지는 사람들의 질문에 25살 청년 기사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이 일이 가장 좋고, 잘 맞으니까요. 새 인생을 시작한 기분이에요”
지난 8일 한 유튜브 계정에는 “25살에 버스 기사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버스 운전대를 잡은 25살 청년이다. 그는 어떻게 이 일을 시작했는지, 앞으로의 목표와 꿈은 무엇인지, 버스 운전을 시작하려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 등을 솔직히 전했다.
청년은 “학교 다닐 때 공부도 못했고, 하고 싶은 일도 딱히 없어 버스 운전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황하면서 요리도 배우고, 공장도 다녀봤지만 저랑 잘 맞지 않았다. 돈은 벌 수 있었지만 정신이 피폐해지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여러 가지 직업을 선택하며 방황하던 중, ‘버스 기사’가 눈에 들어온 청년. 그는 “솔직히 버스 기사분들의 연봉이 상당히 높다고 들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그건 경력이 꽤 있으신 기사님들의 이야기였다. 지금은 그냥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벌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은 “버스 운전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새벽 3시에 기상할 수 있는 성실함과 사람을 태우기 위한 책임감, 서비스 정신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 일을 하시게 되면 잠도 잘 주무시고, 음주는 되도록 피하셔야 한다. 남들의 생명에 피해까지 줄 수 있으니까”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인에게 들은 명언을 소개한 청년.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그는 “선택은 본인의 몫이며, 도망치듯 버스 운전대를 잡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 제 성향과 잘 맞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일 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경력을 더 쌓아서 고속버스나 공항버스로 이직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25살 청년 버스 기사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꿈을 품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당신이 가장 멋지고 아름답다”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