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해부학 시험을 준비하는 의대생의 공부법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부학 시험공부가 지루할 때”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자신을 의과대학에 다니는 여대생이라고 밝히며 “해부학을 공부하는 방법” “생리학을 공부하는 방법”이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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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의학 서적과 노트가 놓인 책상 위에 온통 낙서가 된 팔이 올려져 있다.
팔에는 혈관이 색색가지 펜으로 칠해져 마치 인체 드로잉을 잘하기 위해 해부학을 따로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느낌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혈관 위치부터 각 부위의 이름까지 빼곡히 적혀 있다.
해부학은 인체의 골격에서 신경, 혈관까지 이름과 역할을 암기해야 한다.
과목 특성상 온라인에는 ‘해부학 공부 방법’이라는 다양한 그림들이 많이 올라왔다.
그녀는 우선, 의학서에 형광펜으로 칠을 하고 노트를 참고하며 외우다 자신만의 암기비법을 찾아냈다.
바로 자신의 팔뚝을 지나가는 혈관을 하나하나 직접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투시 거울로 팔의 내부를 보듯 지나가는 혈관을 형형색색의 펜으로 그리고 옆에는 명칭을 적었다.
곧 그녀의 왼팔은 수십 개의 혈관으로 채워졌다.
시험 기간 암기해야 하는 내용이 많아 힘들 때는 가끔 그녀처럼 ‘시각화’ 방법도 적극 추천.
언뜻 보면 진짜 같아 놀라지만 ‘팔 노트’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대 공부 아무나 하는 것 아니네” “고도의 컨닝페이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