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앞에서 초록불 기다리던 엄마와 어린 딸이 목격해 제보한 ‘미확인 비행물체’ (영상)

By 윤승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엄마와 어린 딸이 동시에 미확인 비행물체, 즉 UFO를 목격해 영상으로 찍어 제보해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본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앞서 이달 초 샤네이카 조이너 씨와 여섯살 난 딸 인디아는 횡단보도 앞에서 초록불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본 모녀는 확실한 형태를 알 수 없는 어떤 물체가 하늘을 가로질러 미끄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구름 같기도 했다.

딸 인디아는 “배인가?”라고 엄마 조이너 씨에게 물으며 궁금해했다.

미확인 비행물체는 약 2분 동안 시야에 있다가 나무 뒤로 사라졌고, 조이너 씨와 인디아 또한 신호가 바뀌었기 때문에 길을 건너야 했다.

에포크타임스

조이너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에서는 미확인 비행물체가 하나만 선명하게 보이지만, 두 개 더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두 개는 너무 빠르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모녀가 찍은 영상을 본 사람들은 갖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커다란 비닐봉지일 수도 있고, 새 떼일 수도 있다는 추론 등이었다.

그러나 해당 물체들을 직접 눈으로 봤던 조이너 씨는 “나는 살면서 그런 것을 본 적이 없고, 아직도 그게 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전문 기관이 직접 나섰다. UFO 연구를 위한 다국적 비영리 기관 ‘상호 UFO 네트워크(MUFON, 뮤폰)’가 영상을 관찰한 것.

해당 기관은 1969년 설립돼 전 세계 43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UFO 관련해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조직 중 하나다.

뮤폰 측은 본지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7월에만 UFO에 대한 보고를 6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UFO는 흔하게 타원형 모양이라고 생각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보고된 모양은 그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천둥이 어떤 모양인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UFO 또한 하늘 이곳저곳으로 쏘아다니면서 일반적인 궤적과 모양을 잘 살필 수 없다는 설명이다. UFO 색깔도 투명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조이너 씨와 인디아가 찍은 영상을 본 뮤폰 측은 “벌레나 새 떼일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