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 가장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 항공권 구매다.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살까. 패키지 여행이 아닌 혼자여행이라면 더욱 알고 싶은 ‘항공권 싸게 사는 법’
하지만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면 저렴한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된다. 여행 다니면서 배워가는 팁,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있다.
전 세계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전 세계 여행객들의 2017~2018년 항공권 구매 데이터를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항공권은 예매하는 시기, 시간대, 요일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1. 저렴한 항공편 찾기는 항공권 비교 사이트에서
스카이스캐너에서 여행 지역과 날짜를 선택하면 항공권이 저렴한 순으로 검색된다. 원하는 항공권을 선택하면 예약사이트로 이동한다.
하지만 스카이스캐너에서 가격 비교 후 저렴한 항공사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예약할 경우 해당 사이트의 할인 이벤트가 적용돼 스카이스캐너보다 더 저렴하게 예약가능한 경우도 있다.
2. 항공권 검색 전 ‘인터넷 쿠키 삭제’는 필수
비행기 예매 사이트는 쿠키를 사용해 이용자의 검색 기록을 수집하는데, 이용자의 항공권이 파악되면 자동으로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소비자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가격을 유동적으로 매기는 ‘가변적 가격 책정(Dynamic pricing)’이 적용되는 것이다. 소비자는 더 저렴하게 사고 , 기업은 더 비싸게 팔려고 한다. 항공권 예매 전에 잊지 말고 인터넷 쿠키를 삭제하자.
3. 항공권 예매는 오전 5시가 가장 적기!
스카이스캐너는 “2017년 데이터를 보면 오전 5시가 당신의 비행기 표 가격을 가장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항공권은 오전 5시에 가장 가격이 낮고 이후 점점 올라 오후 7~8시에 정점을 보이다 다시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저가항공은 이른 오전에 출발하거나 늦은 밤에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반드시 체크! 오전 7시 출발 비행기는 새벽 5시까지 공항에 도착할 방법이 있고, 면세점 구경은 안 해도 되고, 공항라운지에 안 가도 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이런 조건이 안되는 분은 최소 오전 9시 출발 비행기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
4. 화요일이 가장 저렴
항공권 예매는 요일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있다. 화요일·수요일·일요일이 구매하면 저렴하고 목요일·금요일은 비싸다.
특히 화요일은 전 세계 모든 도시 간의 국제선 항공권 평균가격이 가장 낮은 요일이다.
물론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은 땡처리, 저가 항공사, 비수기,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득이하다면 화요일과 일요일 오전에 항공권 예매하기를 추천한다.
5. 국제선, 올해 10월 가장 저렴할 듯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권은 출발 시기별로 가격이 많게는 30% 가까이 차이가 벌어진다.
같은 출발지와 도착지라 하더라도 1월과 4월, 7월과 11월의 항공권 가격은 천차만별. 월별로 보면 올해 10월에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이 연중 가장 저렴한 시기로 예상됐다. 또 2월과 4월도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시기로 조사됐다.
6. 얼리버드 티켓
항공권을 저렴하게 예매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 ‘얼리버드(조기 예매자)’가 되는 것이다. 얼리버드 티켓은 기한이 많이 남은 항공권을 미리 내놓는 항공사의 항공권 프로모션이다.
스카이스캐너와 익스피디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선 항공권은 최소 2~3주 전, 국제선 항공권은 3~6주 전에 예약하면 2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보통 출국 8주 전부터 국제선 항공권 요금이 올라가기 시작하므로 그 전에 사는 것이 좋다.
7. 특가항공권은 꼼꼼하게 확인만 한다면 굿
만약 언제든지 떠날 수 있고 목적지가 어디든 상관없는 여행객이라면 ‘땡처리’ 항공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땡처리 항공권은 여행사가 항공사에 미리 선금을 내고 구매한 항공권 중에 남는 항공권을 싼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땡처리 항공권 전문 인터넷 사이트도 있다. 이런 항공권들은 보통 3~4일 전 출발일에 임박해서 올라오며 가격이 일반 항공권에 비해 훨씬 싸다.
다만 환불이 안 되고 출발일 변경이 안 되는 등 서비스 제한이 있으므로 구매할 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항공권 구매대행 사이트보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