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대학생이 어느 날 할머니댁에 방문해 쓰지 않는 창고에 들렀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엄청난 슈퍼카 2대가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
영국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들은 창고에서 20년이나 얌전하게 보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전문가를 불러 확인해보니 1981년산 흰색 람보르기니 쿤타치는 보관 상태가 좋아 현재 가치로 5억 3천만원 정도, 같은 연식인 빨간색 페라리 308은 수리할 곳이 많아서 1억 1천만원 정도의 가치로 평가됐다.
왜 이런 차들이 창고에 방치되어 있냐는 손자의 질문의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자동차 렌트 사업을 하시다가 자동차 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자 차를 이 창고에 방치해두셨지. 더이상은 묻지 마라. 나도 잘 모르니까.”
흰색 람보르기니 오른쪽에는 1930년대 후반 모델인 MG T형 컨버터블도 보인다.
“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1955년산 메르세데스 300SL 걸윙도 있었다고 하시는 것을 보니 어딘가 할아버지의 차가 더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학생은 흥분하며 전했다.
1955년산 메르세데스 300SL 걸윙은 현재 소장 가치가 500만 달러(56억원)나 된다.
레딧 사용자로 알려진 이 학생은 이 차량을 팔 것이냐, 상태가 어떻냐 등 레딧 사용자들의 질문에 “일단 우리 가족이 보관하고 싶다”며 “이렇게 차고에서 슈퍼카를 보니 비현실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할머니는 차를 아직 판매하거나 손자에게 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