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죄송합니다. 다시는 도둑질하지 않겠습니다”
서울 구로구 천왕파출소에 한 아이가 울면서 찾아왔다. 경찰서 밖을 서성이던 아이를 경찰관이 발견했다.
잔뜩 겁을 먹고 있던 아이는 손에 종이 한 장을 들고 있었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힌 종이는 다름 아닌 ‘반성문’이었다.
반성문에는 “저는 엄마의 돈 1만원을 가져갔습니다. 지금 가져간 것이 너무 후회되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도움은 못 줄망정 돈을 훔쳐서… 엄마 속 썩이고… 이 일 때문에 경찰관님 사인을 받아오라는 벌을 받았습니다. 다시는 도둑질 안 할게요”라고 이어졌다.
즉, 이 아이는 엄마 지갑에 손을 댄 것이 걸려 벌을 받는 중이었다.
엄마는 아이를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경찰서에서 용서를 빌면서 죄를 뉘우치도록 훈육했다.
반성문을 들고 경찰서를 찾아온 아이에게 경찰관은 “엄마 돈을 몰래 가져가는 건 정말 나쁜 행동이야”라고 따끔하게 일렀다.
그러면서 “다음부턴 안 그러면 된다. 엄마 말씀 잘 들을 거지?”라고 말했다.
혹여나 아이가 겁을 먹을까 봐 다른 경찰관이 아이를 다독여주기도 했다.
경찰관이 “믿고 사인해줄게”라고 말하자, 아이는 “네. 다시는 안 그럴게요. 감사합니다”라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경찰관은 “집에 가서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하고, 동네에서 아저씨 만나면 인사해”라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온라인을 통해 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