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나기 직전, 90살 할머니는 한평생 모은 3,800만원으로 경찰견들이 입을 방탄조끼를 샀다.
최근 미국 경찰 측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던 90세 파멜라 몹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3만 2,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800만원을 경찰견들에게 기부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미국 경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파멜라 할머니는 생전 어느 시위 현장을 지나가다가 출동한 경찰견들을 보게 됐다.
경찰관과 경찰견이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지켜본 할머니는 한 가지 의문을 가졌다.
“위험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진입하는 건 경찰견인데, 경찰견들은 왜 방탄조끼를 입지 않을까?”
익히 알려진 사실대로 미국은 총기 소지 허용 국가다. 파멜라 할머니는 경찰견들도 방탄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약 및 폭발물 탐지, 용의자 검거 등 사람들을 위해 여러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견들도 마땅히 안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얼마 전 파멜라 할머니는 향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나면서 할머니는 현지 경찰에 경찰견들이 입을 방탄조끼를 사는 데 써달라며 3만 2,000달러(한화 약 3,800만원)를 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기관에 대한 놀라운 선물”이라며 “파멜라 할머니께서 기부하신 돈으로 경찰견들에게 방탄조끼를 공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