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여행하다 40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A씨는 크게 상심했지만 영영 지갑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와이에 머무르며 계속 지갑을 찾을 수도 없고 여행 일정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이다.
지갑을 찾을 희망을 포기한 A씨는 한국에 돌아와 또 바쁜 생활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달여가 지난 어느날, 갑자기 하와이에서 택배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택배 상자에는 외국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또박또박한 ‘서울특별시’라는 글자가 보였다. 궁금했던 A씨는 급히 택배를 열어 보았고 그 안에 든 물건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택배 안 편지에는 영어로 ‘알로하’라고 시작하며 “아마도 당신이 하와이에 있을 때 지갑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저는 이 지갑이 안전하게 당신에게 가길 바랍니다”며 택배를 부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외국인 또 “택배를 부치는 데 필요한 돈을 지갑에서 조금 꺼내 썼어요”라는 귀여운 사과까지 담았다.
돈을 세어보니 택배 부치는 데 사용된 돈을 제외한 돈 350여 달러가 지갑과 함께 고스란히 상자에 담겨 있었다.
이 사연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와이에서 온 택배를 받은 한국인’이라는 글에 담긴 내용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한 사연이다” “와, 복받으실 겁니다” “한글 주소는 어떻게 썼을까” “일부러 영어도 쉽게 쓴 듯” “편지지도 귀여워” 등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