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게임기를 팔아 어머니께 자동차 선물한 13살 소년

By 박은주

상상치도 못한 선물로 어머니를 감동하게 한 소년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네바다주 펀리에 사는 윌리엄 프레스턴의 흐뭇한 사연을 소개했다.

윌리엄의 어머니는 홀로 삼 남매와 개 세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고생하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윌리엄은 어머니에게 가장 필요한 자동차를 선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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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윌리엄의 ‘재산’은 아끼는 게임기 한 대가 전부였다. 그걸 팔아 차를 산다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어머니께 꼭 자동차를 선물하고 싶었던 윌리엄은 포기하지 않았다.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한 여성이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 팔겠다고 올린 광고를 발견했다. 윌리엄은 즉시 전화를 걸어 차를 다른 물건과 교환하거나, 집안일을 돕는 것으로 값을 지불할 수는 없는지 물었다.

윌리엄에게 돌아온 대답은 ‘No’였다. 어머니께 차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도 간절했던 윌리엄은 포기하지 않았다. 윌리엄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을 돌린 차 주인은 게임기와 집안일을 돕는 조건으로 차를 넘기기로 했다.

윌리엄이 아끼던 게임기에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해 선물한 자동차 앞에서 어머니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물을 받은 뒤 정신을 놓고 한참을 울었다. 얼마나 자랑스럽고 고마운지 말로 표현이 안 된다”며 “어떤 13살짜리가 엄마에게 차를 사주겠나. 윌리엄, 내 아들. 정말 사랑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