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건물 빈 벽에 무슨 일이?…트릭아트 ‘거대한 책장’

By 김규리

평범한 건물의 빈 벽을 놀라운 거대 책장으로 바꾼 트릭아트. 이곳을 지나는 모든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미소를 머금게 했다.

미국 문화예술 웹사이트 ‘마이 모던 멧’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한 트릭아트 건물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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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트릭아트’로 유명한 얀 이스 드 만(Jan Is De Man)은 낙서 작가 디프 피드(Deef Feed)와 함께 건물을 거대한 책장으로 바꿔 놓았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이 책장의 모든 문학 작품들을 지역 주민들이 선정했다는 것이다.

이 벽화 프로젝트는 이 건물에 살고 있는 드 만의 친구들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친구들은 꽤 오랫동안 건물 벽화를 그려 달라고 부탁했었다.

원래 그는 건물 벽에 미소 띤 얼굴을 커다랗게 그리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건물의 모양을 연구한 후 그것을 책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는 먼저 이 지역 사람들에게 마음에 드는 책을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 종교나 정치 관련 책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책장에는 이웃 주민들이 좋아하는 문학책으로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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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만은 “이 프로젝트가 지역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로 모이게 했다”며 “그들은 서로 문화와 정치적 견해, 이념의 차이에 관계없이 책을 통해 만난다. 책은 마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학과 거리 예술을 결합한 거대 책장 벽화로 지역 주민들의 삶이 더욱더 풍요롭고 긍정적이길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