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회사 잘린 후, 유튜브 보면서 384만원에 중고 승합차로 집 지은 여성

By 윤승화

헬스 트레이너였다가 코로나 사태로 직업을 잃은 여성. 돈은 없는데 시간은 많고. 여성은 이참에 집이나 한번 장만해보자, 결심했다.

최근 영국의 한 부동산 검색 전문 사이트에서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집이 있었으니, 31살 여성 제니퍼 맥케니(Jennifer McKechnie) 씨가 100일 만에 지은 집이었다.

앞서 지난 2019년 연식이 오래된 중고 승합차 한 대를 354만 원(2,300파운드)에 사뒀던 제니퍼 씨.

제니퍼 씨의 직업은 헬스 트레이너였는데,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제니퍼 씨는 직장을 잃고 말았다.

사진 = 제니퍼 맥케니(Jennifer McKechnie) 씨 제공
사진 = 제니퍼 맥케니(Jennifer McKechnie) 씨 제공

백수가 된 이튿날 제니퍼 씨는 한 가지 결심을 한다.

“이참에 집이나 한 채 장만해볼까?”

준비물은 제니퍼 씨의 중고 승합차. 예산은 384만 원(2,500파운드)이었다.

제니퍼 씨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독학해서 직접 승합차를 개조하기 시작했다. 필요한 자재는 이베이나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샀다.

사진 = 제니퍼 맥케니(Jennifer McKechnie) 씨 제공
사진 = 제니퍼 맥케니(Jennifer McKechnie) 씨 제공

100일이 흘렀다. 제니퍼 씨의 중고 승합차는 침대, 제니퍼 씨가 키우는 반려견 전용 방, 주방, 접이식 식탁에 차양까지 달린 고급 주택으로 변신했다.

차는 크기는 작지만 무척이나 아름다운 집이 됐다. 제니퍼 씨는 자신이 직접 지은 작은 집에 거주하며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제니퍼 씨는 100일간의 집 만들기 과정을 SNS에 공유했고, 제니퍼 씨의 게시물은 25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이후 제니퍼 씨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들이 작은 집을 짓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승합차 개조 회사를 설립했다.

사진 = 제니퍼 맥케니(Jennifer McKechnie)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