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케이크요! 엄마, 저거 사주세요!”
“안 돼. 넌 알레르기 때문에 초코케이크는 못 먹잖아”
“괜찮아요. 그래도…”
빵집에서 일하던 A씨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우연히 들었다. 초콜릿을 못 먹는데도 초코케이크를 사달라고 조르던 아이.
그저 투정이 아니었다. 생각지도 못한 어린아이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연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A씨의 경험담이다. 그는 “빵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9살 아이 때문에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우리 가게에 자주 오는 9살 아이가 있다. 오늘 엄마랑 손잡고 빵집에 와서 케이크를 고르더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는 신중히 케이크를 보다가 뽀로로 케이크를 골랐다. 그러더니 엄마한테 사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이는 초콜릿 알레르기가 있었다. 이에 엄마는 아이에게 “넌 초콜릿 알레르기가 있잖아. 그래서 못 먹어. 다른 거 골라”라며 타일렀다.
그러자 아이는 똘망똘망한 눈으로 엄마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요! 난 못 먹어도 친구들은 먹을 수 있어요!”
“친구들이 좋아해요. 저거 사 갈래요”
못 먹는 걸 알면서도, 단지 친구들을 위해 초코케이크를 사려고 했던 9살 아이였다.
그 말을 듣고 A씨는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며 크게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도넛 하나를 선물로 줬다”라며 “진짜 친구란 저런 건데… 누군가에게 진짜 친구가 되어본 적이 있었나 반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