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으로 고생하던 여성이 빨래집게로 끔찍한 두통을 해소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엘리자베스 헤이즈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만의 편두통 치료법을 공유했다. 네티즌들은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빨래집게를 이용한 그녀의 비법에 환호했다.
그녀는 사진과 함께 “이 집게가 오늘 밤 내 생명을 구했다. 거의 12시간 전에 편두통이 시작됐고 1시간 전에는 견딜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적어 게시했다.
그녀는 평소 편두통을 완화하려고 온갖 약과 방법을 다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어느 날 구글로 편두통 해소법을 검색하다가’ 아큐릴리프(Aculief)’라는 집게를 찾아냈다.
그녀는 집게를 주문했으나 제시간에 제품이 도착하지 않자 일반 빨래집게를 사용해 봤다.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 사이 압력 점을 빨래집게로 집었다.
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1분 이내에 그녀는 약간 편안해졌고, 20분 만에 통증이 반으로 줄었다.
그녀의 게시물은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 무려 27만 5000번 이상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 슈퍼마켓에서 단지 몇 달러로 살 수 있는 빨래집게로 편두통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했다.
직접 경험해본 네티즌은 집게를 집고 있을 때는 두통이 사라졌지만, 집게를 풀자 다시 두통이 나타났다는 댓글을 올렸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 웹사이트 ‘메드라인 플러스(MedlinePlus)’에는 “편두통은 반복되는 두통으로, 욱신거리거나 맥박이 뛰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머리 한쪽에서 나타난다. 또 메스꺼움과 전신 미약 같은 다른 증상들도 나타나며 빛과 소리에도 예민해진다”라고 설명돼 있다.
전문가들은 고통스러운 두통을 유발하는 요소는 많다고 한다. 그들이 열거한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 불안, 여성의 호르몬 변화, 지나치게 밝거나 번쩍이는 불빛, 시끄러운 소리, 강한 냄새, 약물, 지나치거나 부족한 수면, 날씨나 환경의 급격한 변화, 과식, 흡연, 카페인 또는 카페인 금단, 불규칙한 식사, 약물 남용.
또 전문가들은 미국인의 약 12%가 편두통을 앓으며 “누구나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성· 편두통 가족력· 우울증· 불안· 조울증· 수면장애· 간질과 같은 다른 의학적인 문제들이 있다면, 발생 확률은 더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편두통 증세는 초기에는 약하게 시작하다가 점점 심해진다고 한다. 또 머리 한쪽에서 욱신거리거나 맥박이 뛰는 통증이 전형적인 증상이지만, 드물게 두통 없는 편두통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