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하다” “울컥했다”…아파트에 붙여진 초등학생의 메모를 본 어른들

By 이 충민

층간 소음이나 흡연, 주차 문제 등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일이 흔한 세상이 됐다.

하지만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서 한 순수한 초등학생이 남긴 메시지가 마음을 울리고 있다.

어느날 대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엘리베이터 벽면에 붙어있는 분홍색 메모지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인근 초등학교 1학년생이 서툰 글씨체로 요즘 학교에서 이웃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소개한 내용이었다.

이 초등학생은 “안녕하세요. 비슬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학생입니다. 반가워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요즘 학교에서 이웃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라며 “이웃은 힘들 때 서로 돕고,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라고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YTN캡처

초등학생은 “앞으로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아이의 글 아래에는 “고마워요”라는 다른 주민의 답글도 적혔다.

YTN캡처

이 메모를 발견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이 주민은 “다른 분들도 훈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사진을 찍어 언론에 공개했다.

이 메모지를 본 네티즌들도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마음이 찡하다” “울컥했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라며 많은 댓글을 남겼다.

네이버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