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의자에 무례하게 누운 소년 다리 위에 앉아버린 남성의 ‘지하철 예절 교육’

By 이 원경 객원기자

한 소년이 지하철 의자에 반쯤 드러누워 자리 비켜주기를 거부하자, 소년의 다리 위에 앉아버린 남자 승객의 영상이 화제다.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트위터 사용자 이사벨은 붐비는 뉴욕 맨해튼 지하철에서 발생한 좌석 에티켓 영상을 네티즌들과 공유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소년에게 지하철 에티켓을 몸소 가르친 남자 승객에게 박수를 보냈다.

영상에서 어린 소년이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지하철 좌석 두 자리 정도를 차지해 다리를 뻗고 비스듬히 누워있었다.

승객이 다가와서 앉으려 해도 소년은 아랑곳하지 않고 스마트 폰 게임에 몰두하면서 좌석을 개인 침대로 사용했다.

다른 승객들은 무례한 소년과 그의 보호자를 못마땅하게 바라만 볼 뿐이었다.

이때 선글라스에 가방을 멘 한 남자 승객이 다가왔지만, 아이는 여전히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고 심지어 전화기에서 눈도 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옆 좌석의 보호자로 보이는 나이 든 여성은 아이의 무례한 행동에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남자 승객은 어린 소년에게 지하철 좌석 에티켓을 가르치려고 마음먹었는지, 소년의 다리 위에 앉아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척했다. 남성의 태연자약한 태도에 소년은 놀라며 기겁한 표정이 되었다.

옆에 앉은 여인은 지금까지 아무 말도 어떤 행동도 하지 않다가 이 상황을 보고는 남자에게 화를 냈다.

또한 그녀는 이 장면을 녹화 중인 이사벨에게 못마땅한 표정과 말을 하며 방어했고, 아이 역시 기분 나빠하며 남자 승객에게 욕하며 지하철을 내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신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