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양심 테스트’ 결과가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철에서 주인 잃은 쇼핑백을 발견한 시민들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실험 결과에 모두 깜짝 놀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실험은 지난 2014년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진행된 것이었다.
실험 방법은 간단했다. 잘 포장된 선물이 담긴 쇼핑백 100개를 준비하고, 이것을 지하철 1호선 열차 100대에 각각 놓아뒀다.
주인 잃은 100개의 쇼핑백을 발견한 서울 시민들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카메라를 통해 관찰했다.
추가로 각 쇼핑백에 GPS를 장착해 어떤 경로로 움직이는지 동선도 파악했다.
실험을 시작하자, 지하철에 타고 있던 서울 시민들은 하나둘 쇼핑백에 관심을 보였다.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분실물이라고 판단해서였다.
시민들은 쇼핑백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을까?
하루가 지나고, 실험이 마무리됐다. 100대의 지하철이 모두 종착역에 도착했고, 그 자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던 쇼핑백은 단 6개뿐이었다.
실험 영상에서는 “100개 가운데 6개만 남아 있었다. 실망스러운 결과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험자들이 깜짝 놀란 대목은 따로 있었다.
GPS로 쇼핑백의 위치를 파악해보자, 81개의 쇼핑백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 지하철 유실물 센터였다.
81개의 쇼핑백은, 아니 81명의 시민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이 유실물 센터로 향했다.
실험 결과, 지하철에 남아 있던 6개와 유실물 센터에 보관된 81개를 더해 총 87개의 쇼핑백이 돌아왔다. 무려 회수율이 87%.
해당 실험 영상과 관련해 한 누리꾼은 “비슷한 실험을 외국에서도 했는데, 우리나라가 1위였다.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의견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