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시 스티브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청년 돌턴 쉐퍼(18)는 지난 주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평소처럼 피자를 만들며 근무 중이던 쉐퍼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제 사위인 리치 모건(Rich Morgan)이 그 집 피자의 열렬한 팬이었고, 인디애나주로 이사를 와서도 피자 맛을 잊지 못해 다시 방문할 예정이었어요”라고 말을 꺼냈다.
이 남성은 이어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사위가 최근 암에 걸려 건강이 갑자기 악화됐고 중환자실에 실려가면서 계획을 취소하게 됐어요. 대신 가게 측에서 아픈 사위에게 격려 문자나 카드를 보내주실 수 있나요?”
이 남성의 정중한 부탁을 들은 쉐퍼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을 꺼냈다.
“저희 소중한 고객이셨던 모건 씨에게 카드를 보내는 것 이상의 선물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모건 씨가 어떤 종류의 피자를 가장 좋아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피자 종류와 병원 위치를 알아낸 쉐퍼는 영업시간이 끝난 뒤 가게 문을 닫고 피자를 실은 후 자신의 차에 올랐다. 그리고 차를 운전한지 3시간 반 만에 362㎞ 떨어진 인디애나 주에 도착했다.
모건의 아내 줄리는 새벽 2시 30분에 피자를 들고 나타난 쉐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쉐퍼가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피자를 들고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줄리 가족은 쉐퍼에게 큰 감사를 표하고 호텔 방을 잡아주었으나 쉐퍼는 사양하고 먼 길을 다시 돌아갔다.
줄리는 이후 언론 인터뷰에 다음과 같은 사연을 전했다.
“25년 전 우리는 배틀크리크시에 살았어요. 금전적 여유는 없었지만 남편은 매번 월급 때마다 스티브 피자를 저녁으로 사왔지요. 이 집 피자가 얼마나 맛있는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우리는 아직까지 여기보다 더 나은 피자를 아직 찾지 못했어요.”
“스티브 피자는 원래 배달을 하지 않는데, 쉐퍼는 우리 가족이 힘든 시기에 정말 큰 기쁨과 함께 맛있는 피자도 가져다주었어요. 고맙다는 인사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한밤중에 먼 거리를 달려와 줘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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