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를 가진 엄마 오드라 테이텀은 평소 차에 탈 때 조수석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리는 버릇이 있었다.
남편은 그녀에게 “그러다가 언젠가 크게 다친다. 다리가 부러질 수 있어”라고 경고했지만 테이텀은 전혀 믿지 않았다.
그녀는 항상 “좀 있다가 내릴 거야”라고 말하며 남편 말을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2015년 8월 겪은 교통사고로 그녀는 남편의 경고를 무시했던 자신을 깊이 반성할 수밖에 없었다.
테이텀 부부는 10살 딸과 함께 부모님 댁에 가는 도중 조지아주 워커컨트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로 가족들 모두 타박상 등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테이텀만은 심각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에어백이 작동하면서 대시보드 위에 다리를 올려놨던 테이텀이 오른쪽 다리가 꺾이며 심한 골절상을 입었던 것.
테이텀은 “에어백이 터지며 다리가 내 코앞까지 왔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는 코와 발목 골절, 그리고 대퇴골이 4개로 쪼개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몇 차례 수술을 하고 한 달이 지나서야 일어설 수 있었지만 그녀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다리 통증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테이텀은 하루에 4시간 이상 서 있을 수 없다고 밝히며 “서서 일하고 나면 고통 때문에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사고 이후 부상 때문에 직장도 잃어 여러 직장을 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이텀은 현재 그녀의 이야기를 지역 사회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그녀는 “내 경험담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고 싶다. 내가 알리지 않으면 그들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백은 터지는 속도가 시속 100~354km에 달해 대시보드에 발을 올려놨다가 다리나 골반 부상은 물론, 무릎으로 안구를 찌르는 등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