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이 쓰는 구글 지도에서 이상한 저택이 촬영됐다. 그것도 우리나라 수원에서다.
다름 아닌 변기 모양 집, ‘해우재’다.
지난 2007년 완공된 해우재는 실제 변기 모양으로 지어졌다. 누군가 살기 위한 집으로 해우재를 지었다.
그 ‘누군가’는 평소 별명이 ‘미스터 토일렛(Mr. toilet)’, 화장실이 별명이었던 사람이다.
화장실에 진심이라 변기 모양 집을 짓고 산 사람,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화장실에 관해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
1999년 한국화장실협회를 직접 창립해 깨끗한 화장실 문화를 위해 힘을 썼다. 한국의 화장실이 깨끗해진 게 심재덕 전 시장의 덕분이라는 얘기가 있다.
2007년에는 깨끗한 화장실을 쓰자는 취지의 국제 민간 조직, 세계화장실협회도 설립했다.
2020년 기준 24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는 세계화장실협회는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했다.
심재덕 전 시장이 2009년 세상을 떠나면서 심재덕 전 시장이 살던 집인 해우재는 수원시에 기증됐다.
현재 수원시는 해우재를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