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술자리로 ‘과음’하면 ‘탈모’로 고통 받을 수 있다”

By 김 정원

음주가 기분 전환이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shutterstock

■ 탈모와 음주의 메커니즘

탈모는 유전적 원인이 크며, 스트레스와 영양결핍, 생활습관 같은 후천적 요인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 음주도 탈모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온라인 미디어 타비라보는 음주와 탈모의 관계를 설명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술은 간에서 해독작용을 한다. 과음하게 되면 간에서 해독하지 못한 알코올이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다. 인체에 유해한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체내에서 효소의 작용으로 초산으로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의 성장과 유지에 필요한 아미노산, 비타민B, 아연 같은 영양소가 다량으로 소비되어 결과적으로 탈모의 원인이 된다.

shutterstock

■ 알코올의 당질이 두피의 모공을 막는다.

구체적으로 아미노산은 머리카락과 모근을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으며, 아연은 모발 주기를 순조롭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남성형 탈모(대머리)가 있는 사람의 탈모 부위에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라는 일종의 남성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음하면 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해, 취약한 전두부에서 정수리에 걸쳐 탈모를 일으킨다.

지나친 음주는 전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간 기능을 나쁘게 하는데, 이 또한 탈모의 한 원인이다.

과음은 항산화제와 비타민C를 감소시켜 두피의 노화를 촉진하고 미세혈관도 손상할 수 있다. 두피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 모발에 영양 및 산소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 않는다.

또 알코올에는 당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과음은 신체의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과다한 피지와 염증을 유발시킨다. 피지와 염증은 두피의 모공을 막아 탈모를 촉진시킨다.

■ 의사의 조언

이처럼 과음은 여러 가지 면에서 탈모를 촉진시키는 원인을 제공한다.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 탈모로 고통 받지 않으려면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