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원이 불편하다는 고객에 사장님이 한 답변

By 이 원경 객원기자

한 피자 가게 사장은 고객이 장애인 고용에 불만을 제기하자 이에 특별한 대처를 했다. 바로 자신이 장애인을 고용하게 된 소신을 담은 안내판을 세운 것이다.

어느 고객이 피자 가게 사장에게 자폐증 직원에 불만을 제기하며 매장에 장애인 직원을 고용했다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연히 고객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사장은 고객의 제안에 귀를 기울였다. 사장은 즉시 장애인을 고용하게 된 자신의 소신을 적은 안내판을 세웠다.

“저는 기회 균등 고용을 실현한 우리 가게가 자랑스럽다. 모든 사람에게 고용의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Posted by Amanda Skelton Cartagine on Saturday, October 20, 2018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아만다 카르타긴은 그린빌의 우드러프 로드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한다. 그녀의 피자가게는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다를바 없지만 특별한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직원 16명 중 10명이 장애인이라는 점이다.

카르타긴은 WYFF와 인터뷰에서 “내 자식과도 같은 직원을 함부로 대해서 속상했다”면서 “나는 고객에게 무례하지 않게 내 생각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고객의 속도에 맞추려고 계속 노력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는 장애인 직원들은 훌륭한 직업윤리를 갖추고 있으며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Amanda Skelton Cartagine on Monday, January 11, 2016

어느 날 고객이 장애인 직원에게 야채 리필을 부탁한 뒤 서비스에 불만을 제기했다. 즉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다시 제공했지만 고객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매니저도 그 고객에게 친절하게 설명했지만 고객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Posted by Amanda Skelton Cartagine on Tuesday, October 2, 2018

카르타진은 “최선의 서비스를 해도 고객이 불편하다면 그 고객이 우리 가게에 다시 오지 않으면 된다”며 “그건 내게 필요 없는 1달러”라고 선을 그었다.

장애 직원들의 부모는 현관 앞에 세운 사장의 안내판을 보고 가슴이 울컥했다.

다운증후군 아이를 둔 앤지 모슬리는 인터뷰에서 “장애아를 둔 부모는 아이에게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고 비슷하다고 교육하면서도 세상의 장벽을 허무는 일에 부닥친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Posted by Amanda Skelton Cartagine on Saturday, September 10, 2016

카르타긴은 사람들이 그녀의 안내판을 보고 인식을 바꾸게 되길 원한다.

그녀는 “고객의 요구에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요점이 제대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싶었다”며 “이 생각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