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면서 점점 뚱뚱해진 한 여성이 요가를 시작하고 70kg을 감량했다. 게다가 지금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마리아 오그두바(Maria Ogduba)의 몸무게는 200kg에 달했다. 하지만 요가를 배운 후 70kg가량 감량해 지금은 130kg이다. 그녀는 요가를 하면서 몸무게만 달라진 게 아니라 삶의 가치관까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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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아버지는 피자 가게를 운영했다. 15살 때까지 그녀의 집에 오븐이 없었을 만큼 음식은 아버지 식당에서 먹었다. 그래서인지 마리아는 어릴 때부터 뚱뚱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마리아는 13살 때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아 호르몬 불균형으로 체중 조절이 안 됐다. 고등학교부터 대학 2학년까지 무려 체중이 70kg 가까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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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은 이후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이어져 체중이 더 불어나는 악순환을 겪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몸무게가 200kg이 넘어서자 마리아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후 그녀는 뭔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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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라는 희망의 문을 열다.
마리아는 인터넷을 통해 체중 감량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찾았다. 그녀의 눈에 요가 동영상이 보였다. 그녀는 요가 동작을 따라 해 보면서 조금씩 용기가 생겼다. 자신이 요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본격적으로 요가를 시작했다.
갖가지 질병을 앓았던 그녀는 “건강해지길 바랄 뿐 체중 감량은 바라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번 몸무게가 130kg이었다. 70kg이나 감량한 것이다. 마른 사람만 요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체험할 수 있어 자신감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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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자신이 다시 소생하는 식물처럼 느껴졌다. 아울러 자신을 옭아매었던 열등감에서도 벗어났다.
그녀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특대 옷을 입고 나를 가리고 싶었다”면서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냉담한 눈길에 더는 개의치 않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중요한 것은 사이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요가 강사가 된 그녀는 요가 학원을 개업했다. 마리아에게 요가를 배우는 강습생 카넷 피셔는 “그녀는 아주 자세하게 가르쳐 주어서 상대방을 몰입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강습생 로라 테오들은 “나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다. 마리아에게서 엄청난 격려와 영감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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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리아의 소원은 비만 탈출에 있지 않다. 그녀는 이제 비만을 넘어서 당당한 성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나를 찾아온 많은 청소년이 ‘제가 뚱뚱한데 어쩌지요?’라고 묻고 ‘따돌림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지?’라고도 묻는다. 내가 10년 전이라면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했겠지만, 지금의 나는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알고 있다.”
마리아는 진정한 건강의 길은 바로 중용이고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지금 요가 외에도 수영, 줌바, 심지어 복싱도 즐긴다. 놀라운가? 그녀는 이제 당당히 말한다. “살이 찌는 건 상관없다!”라고.
비만에 옥죄어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살찌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그녀처럼 진정한 자신의 삶을 되찾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