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은 ‘배우자의 사망’이라고 한다.
서로 깊이 사랑했던 부부가 헤어지기 직전 다시 사랑을 확인한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더 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예트빌에 사는 토니 레오나드와 크리스티는 2007년 평생 함께하자는 서약을 맺었다.
슬하에 아이 다섯을 두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레오나드 부부에게 불행이 닥쳤다. 7년 전 어느 날 토니가 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병마와 함께 싸웠지만, 작년에 다시 암이 재발했다. 이번엔 림프절과 장기까지 암이 전이됐다.
아내는 남편의 삶이 끝나가고 있음을 알고 너무 슬펐다. 하지만 마냥 절망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었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아내는 자신의 사랑을 전할 특별한 이별 방법을 생각해 냈다.
아내는 남편과 다시 결혼 서약을 할 계획을 짰다.
가족과 남편의 호스피스 간호사도 발 벗고 나섰다. 폐암으로 아들을 잃은 간호사가 자기 아들을 떠올리며 이 부부가 결혼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정성껏 도왔다.
드디어 지난 1월 4일 토니와 크리스티는 다시 사랑을 약속했다.
몰라보게 여윈 남편은 온 힘을 다해 아내에게 사랑의 맹세를 했다.
아내 역시 “토니와 함께 있을 때나 떨어져 있을 때, 기쁠 때나 슬플 때도 사랑할 것입니다”라고 맹세했다.
이어 그녀는 남편에게 영원히 사랑한다며 먼저 가서 기다려 달라고 말하며 다정히 미소지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결혼 케이크도 나눠 먹었다.
결혼 서약 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토니는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들, 다른 가족들이 그의 곁을 지켰다.
크리스티는 “남편에게 내 인생의 사랑은 하나뿐이었음을 알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아래에서 레오나드 부부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영상을 만나보자.
Welcome to the renewal of the vows
Posted by Christy Murphy Leonard on Friday, January 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