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국 아기를 보고 아동학대로 오해하는 경우가 소개됐다.
지난 26일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은 딸 ‘체리’의 목욕 과정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올리버쌤과 결혼한 한국인 아내는 올해 3월 딸 체리를 출산했다.
체리는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고, 몸을 치료하느라 태어난 뒤로 목욕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마침내 몸이 다 낫고 이날 난생 첫 목욕을 하게 된 체리.
초보 아빠인 올리버쌤은 “혼자 하기 좀 걱정돼서 저를 키워내신 육아 베테랑 저희 어머니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목욕을 위해 체리의 옷을 벗기고 함께 욕조에 들어간 올리버쌤. 올리버쌤의 어머니는 옆에서 목욕 과정을 조언했다.
그때였다. 백인 미국인인 올리버쌤의 어머니가 체리의 등과 엉덩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음, 여기 푸르스름한… 얘 멍 입은 거니? 너 체리를 때렸어? 왜 이래?”
올리버쌤은 웃으며 어머니에게 몽고반점이라 설명했다.
몽고반점은 태어날 때부터 있는 점으로, 대부분 한국인이 가진 점이며 크면서 점점 사라진다.
올리버쌤은 “엄청 흔한 점이고, 내 아내(한국인)도 태어날 때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올리버쌤의 어머니는 “왜 우리에게는 생소한 거냐”고 물었고 올리버쌤은 “인종이랑 연관이 있고 동양인에게 볼 확률이 높다”고 답했다.
이어 올리버쌤은 “어떤 한국인이 미국 소아과에 애를 데려간 이야기를 들었는데 의사가 가정폭력이라고 오해했다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인에게는 몽고반점이 친숙하지만, 미국인들은 멍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것.
올리버쌤에 따르면 실제로 아동학대로 신고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