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음식에 실망해 요리사 된 소년 화제

By 이 충민

19살 나이에 뉴욕 맨해튼 시내에 자신의 식당을 연 소년이 있다.

미국 말리부 출신의 플린 맥게리(Flynn McGarry)는 대부분 아이들이 운전면허를 따기 전부터 이미 세계적인 요리사가 됐다.

10살 때부터 요리를 시작한 플린은 자신의 식당에서 18가지 요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베벌리힐스의 유명 식당 ‘비어바이슬(BierBeisl)’의 초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주방장들을 인솔해 40명 고객을 상대로 14가지 코스요리를 내놓는데 1인당 160달러(약 17만원)의 이 코스요리 좌석은 늘 매진된 상태다.

그는 최근 미슐랭 스타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더욱 요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ABC

그런데 플린이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주 독특했다. 바로 어머니의 요리솜씨를 참을 수 없어서다.

“어머니는 요리를 만들기 좋아하지 않으며 늘 생각지도 못한 맛을 보여주세요. 그래서 저는 아예 스스로 주방에 들어가 보기로 작정했죠. 그러다가 점점 미친듯이 요리를 좋아하게 됐어요.”

플린은 이후 인터넷이나 서적을 이용해 요리를 배웠으며 끊임없는 시도로 더욱 창의성 있는 요리들을 개발해 냈다.

어린 시절 플린(데일리메일)

다행히 플린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 같은 ‘월권 행위’에 대해 결코 화를 낸 적이 없으며 아들의 전용 주방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는 이후 요리 실력이 비약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13세에 어머니의 식당에서 고객에게 돈을 받고 맛보기 메뉴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15세 때는 이미 뉴욕타임스 표지에 올랐다. 16세가 되자 14가지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유명 요리사가 됐다.

뉴욕타임스 매거진 표지에 실린 플린(뉴욕타임스)

이후 플린의 요리 실력이 늘자 어머니는 식당을 개설해주고 매달 한번 저녁만찬 파티를 열게 해줬다. 플린이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요리실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도 모두 어머니 덕분이다.

요리솜씨와 학업을 골고루 잘하기 위해 플린은 인터넷으로 고교 교과과정을 밟았다.

플린의 어머니는 아들의 선택에 대해 100% 신뢰를 보내는 중이다.

“아들의 요리에 대한 열정은 이미 그의 미래를 그리고 있지요. 저는 아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플린과 어머니(비지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