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소년이 자애로운 부모에게 입양된 후 새엄마의 임신을 예측해 자기가 오빠가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 사는 예레미야 디커슨(4)은 미숙아로 태어나 기관 절개 수술을 받는 등 어려서부터 어려움을 많이 겪은 아이였다.
Facebook | Jordan Smith Dickerson
레 본혀 아동 병원에서 지내던 예레미야는 자신을 키워줄 따뜻한 새 가정이 필요했다.
마침 그 병원 간호사였던 조던 디커슨은 늘 환하게 웃는 예레미야에게 마음이 갔다.
조던은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아이가 명랑하고 밝아서 좋았다”라며 “저는 아이가 우리 부부에게 잘 맞을 거로 생각했고, 역시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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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은 “그 아이는 무언가 특별했다” “늘 그 아이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남편에게 전화해서 ‘예레미야를 우리 집에 데려올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를 집에 데려오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이는 전에도 입양된 적이 있어서 다시 입양하는 데는 절차가 복잡했다.
조던은 “나는 예레미야가 꼭 우리 아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혼란스럽고 속상했다”며 입양 과정에서 속상했던 마음을 전했다.
작년 6월에 부부는 많은 서류를 준비하고 확인을 거쳐서 마침내 예레미야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2018년 7월 16일 부부는 예레미야를 공식 입양했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법원 앞에서 다정하게 가족사진을 찍었다.
예레미야를 집으로 데려온 후 곧 가족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
“어느 날 밤 예레미야가 ‘하느님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고맙습니다. 몇 주 후 여동생을 보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라는 기도를 했다”라고 조던의 남편이 인터뷰에서 말했다.
당시 부부는 아이의 기도를 듣고 의아했는데, 3~4주 후 정말 임신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동생이 생긴다는 것을 예레미야가 먼저 예지했던 것이다.
예레미야 앞에 놓인 액자에는 “오늘 나는 디커슨 가족이 되었다. 이제 곧 오빠가 된다”라고 적혀있다.
디커슨 가족은 지금 새 가족을 기다리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조던은 “예레미야는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가족에게 더 큰 축복이었다”라며 그가 가족이 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