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개를 식당에 들어오게 하냐”
식당에 있던 한 남성은 종업원에게 불같이 화내며 따졌다.
사태가 커지자 주방에 있던 식당 사장님까지 나왔다. 남성은 다시 한번 소리쳤다. “왜 식당에 개가 들어오도록 하냐”
그러자 사장님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당신이 먹은 음식, 돈 안 받겠다. 당장 나가라”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 들어온 안내견 항의한 커플을 참교육한 사장님’이라는 제목으로 놀라운 사연이 공개됐다.
익명의 작성자는 지인과 함께 뼈 해장국을 먹으러 갔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작성자는 “식사 중 노란 옷을 입은 시각장애 안내견을 봤다. 한 시각장애인이 식당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자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커플이 종업원에게 항의했다. 커플 중 남성은 ‘왜 식당에 개를 들어오도록 하냐’고 따지며 소리쳤다”고 전했다.
가만히 이 상황을 지켜보던 작성자는 남성의 행동에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때, 사장님이 등장했다. 상황을 전해 들은 사장님은 단호하게 말했다.
“너 같은 손님 필요 없다. 빨리 꺼져라”
식당이 소란스러워지자 시각장애인은 자신 때문에 이 소동이 일어난 것을 직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종업원은 시각장애인을 붙잡고 ‘괜찮다’며 진정시켰다.
결국 커플은 당황해 얼굴이 빨개져 식당 밖으로 나갔다.
사태가 수습된 이후 식당 사장님은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모든 테이블에 수육 한 접시씩 제공했다고.
이후 사장님은 시각장애인에게 “저희 식당 불편해하지 마시고, 언제든 찾아와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