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내를 만나기 위해 매일 10km 걷는 할아버지

By 이 충민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 사는 99살 루터 영거 할아버지는 매일 아내의 병문안을 가기 위해 먼 길을 나섭니다.

루터 할아버지의 아내 웨이버리는 9년 전 뇌종양으로 5년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루터 할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약 10km를 걸어 투병 중인 아내를 보러 갔는데요. 루터의 지극한 간호와 사랑 덕분에 아내는 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동네에서 ‘아내 바보’로 유명합니다. 30℃가 넘는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아내를 보러 가는데요. 이웃 주민들이 차를 태워준다는 제의에도 루터 할아버지는 오로지 걷기만을 고집합니다. 먼 길이지만 걸어가면서 아내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이죠.

99세에도 불구하고 매일 10km를 걷는 루터 할아버지의 체력이 대단한데요. 그는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태어나 더위에 강하고 체력이 매우 좋다고 말합니다.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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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나이에 맞게 살라 하지만 그들은 절 질투하는 거예요. 전 술을 마시지도 담배를 피우지도 않아요. 만약 음주나 흡연을 했다면 이렇게 걷지 못했을 거예요.”

루터의 체력보다 지치지 않는 것은 아내를 향한 사랑입니다.

“아내는 절 사람으로 만들어줬죠. 그녀는 아름답고 강해요. 제가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예요.”

아내를 향한 10km의 루터 할아버지의 여정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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