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병은 내가 ‘지우개’로 문질러주면 나을거야”

By 이 충민

아빠의 아픈 다리를 지우개로 문지르며 병을 낫게 해주겠다는 딸아이의 천진난만한 말에 아빠는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과거 EBS ‘메디컬다큐 7요일’에서는 골육종을 앓고 있는 ‘딸바보’ 김원진(34)씨의 암 투병기가 소개됐다.

뼈암으로 알려진 ‘골육종’을 앓고 있는 김원진씨는 암세포가 퍼지면서 고통은 물론 걷기마저 어려워진 상태였다.

Youtube ‘EBSDocumentary’

원진씨는 당시 항암치료 6번에도 효과가 없어 직접 골반뼈를 자르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하면 다시는 걸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

Youtube ‘EBSDocumentary’

그의 사랑스러운 딸 민서가 어느 날 병원을 방문해 아빠를 응원했다.

Youtube ‘EBSDocumentary’

원진씨는 골반 안쪽의 종양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앞두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딸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Youtube ‘EBSDocumentary’

항암치료와 수술을 거듭하며 몸이 점점 망가진 원진씨는 아이와 마음껏 놀아줄 수 없어 그저 미안하기만 하지만 딸은 오히려 아빠를 위안해줄 만큼 마음이 깊었다.

먼서는 아빠의 병을 지워주겠다며 지우개를 들고 아빠의 다리를 꾹꾹 문지르며 “아빠는 안 아플 거야”라고 말한다.

Youtube ‘EBSDocumentary’

그러면서 “그냥 문질러 주면 안돼요, 이걸(지우개)로 문질러 줄 거예요”라고 말한다.

Youtube ‘EBSDocumentary’

원진씨는 “다른 고통은 다 참겠는데 아기가 보고 싶을 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많이 나요”라고 말했다.

Youtube ‘EBSDocumentary’

아빠와의 헤어짐이 아쉬운 민서는 아빠 얼굴에 뽀뽀하며 또 만나자고 약속한다.

Youtube ‘EBSDocumentary’

시청자들은 하루하루가 위기인 원진씨가 예전처럼 아내와 딸의 힘으로 큰 고비를 잘 넘기기를 희망했다.

 

관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