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이 남성의 고환을 관통했다. 그대로 날아가 여성의 자궁에 박혔다.
그런데 이 여성이 ‘임신’을 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이 황당하고 충격적인 사연이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UN 소속 간호사 레슬리 코바이드였다.
그녀는 지난 1998년 2월 보스니아 내전에 투입돼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총알이 한 경찰의 고환을 관통했는데, 그것이 끝까지 날아가 레슬리의 아랫배에 박히고 말았다.
그리고 레슬리는 아이를 임신했다.
총알을 관통당한 경찰과 레슬리는 전혀 모르던 사이였고, 유전자 검사 결과 이렇게 임신한 아이가 둘의 친자가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사례는 이른바 ‘총알 임신’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누군가 꾸며낸 거다”라며 ‘총알 임신’을 믿지 않았다.
충격적인 사실은, ‘총알 임신’이 된 사례가 과거에도 또 있었다.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벌어지던 1863년, 한 여인이 배에 총을 맞아 병원에 실려 왔다.
자궁에 총알이 박히는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다.
그런데 몇 개월 후, 이 여인은 임신 판정을 받았다.
배 속 아기의 아빠는, 이 여인이 총상을 입었던 사고 당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총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 왔던 군인이었다.
군인은 고환에 총알을 맞았는데 이것이 관통해 여인의 자궁에 박히면서 ‘임신’이 됐다는 것이다.
이후 두 남녀는 실제로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고 전해진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1874년 미국 의학저널에 실린 기사를 공개됐다. 기사를 쓴 사람은 사고 당시 군인과 여인을 치료했던 군의관 르그랑 게리 케이퍼스 주니어였다.
여전히 의학계에서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보고된 사례와 관련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