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병원 침대에서 학생들의 성적표를 작성하던 선생님이 있다.
최근 페이스북상에는 사진 한 장이 공유되며 20만 건에 달하는 좋아요를 기록했다.
병원 침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있는 한 남성을 담은 사진이었다.
사진을 공유한 이는 남성의 딸인 산드라 베네가스(Sandra A. Venegas) 씨.
“이 사람은 우리 아빠입니다. 이 사진은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날 찍은 사진입니다”
산드라 씨에 따르면, 사진 속 남성 알레한드로 나바로(Alejandro Navarro) 씨는 학교 선생님이었다.
건강 악화로 인해 중환자실로 이송되면서도 알레한드로 씨는 노트북과 충전기를 챙겨 들어갔다.
그리고는 병실 침대에서 채점 용지를 작성했다.
상태는 심각했다. 의사들이 알레한드로 씨에게 “만약 당신의 심장 박동이 멈출 경우 어떻게 하길 원하냐”는 질문을 건넬 정도였다.
알레한드로 씨는 의사들의 질문에 답한 뒤 다시 학생들의 성적표 작성을 시작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날에도 학생들의 성적 채점을 마무리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자신의 생명이 다해가는 순간에도 학생들을 생각하던 선생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선생님께 잘해드려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