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생님의 손이 차갑다는 걸 알게 된 유치원생들은 다 같이 모여 선생님 손을 따뜻하게 녹여줬다.
그 작은 손으로, 돌아가며, 따뜻하게.
유치원생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씨에 큰 감동을 받은 선생님은 온라인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근 한 트위터 계정에는 유치원 선생님 A씨가 적은 실제 경험담이 공개됐다.
그는 “지난 금요일. 유치원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아이들과 함께 타게 됐다. 아이들이 반가운지 내 손을 잡으려고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A씨는 밖에서 들어와 손 소독을 한 상태였다. 그래서 손이 차가웠다고 설명했다.
“선생님 손 차가워~”
아이들 손이 차가워질까 걱정이 됐던 선생님은 손을 잡지 말라는 뜻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오히려 유치원생들은 선생님 손을 더 잡았다. 차가운 손을 녹여주려고.
A씨는 “그 작은 양손으로 내 손을 녹여주더라. 자기들끼리 ‘와, 진짜 차가워’, ‘내 손은 따뜻한데…’라고 말하면서. 돌아가며 손을 녹여줬다”라며 “갑자기 주책맞게 눈물이 막 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어린이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배우는 요즘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