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고등학교 시절, 이리저리 방황하며 담배를 입에 댔던 A씨는 아버지의 한 마디에 담배를 뚝 끊었다고 고백했다.
그날 아버지도 눈물을 글썽이셨고, 아들도 그런 아버지를 보며 눈물로 사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담배를 끊게 된 이유”라는 제목으로 A씨의 과거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사춘기를 맞은 17살,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들켜 엄마랑 싸웠다. 그때 나는 오히려 당당하게 맞서 싸웠고, 어머니는 화를 내시다가 지치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날 아버지가 술에 취하셔서 오더라. 당연히 아버지가 크게 화를 내실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으셨다”라며 “옥상에 같이 올라가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아들과 함께 옥상으로 향한 아버지는 담배를 입에 무셨다. 아들인 A씨에게도 건넸다.
A씨는 “그때 정말 깜짝 놀랐다.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시는지 몰랐다. 나를 존중해주셔서 같이 담배를 피우자는 걸로 알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아버지는, 담배를 피우시면서 거친 기침을 연달아 하셨다. 사실 아버지는 담배를 피우시지 않으셨던 것이다.
깜짝 놀란 A씨가 “담배 피우지도 않으면서 왜 피우려고 하냐”고 묻자, 아버지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모와 자식의 도리로서 내가 너보다 오래 살 순 없다”
“아들이 담배로 일찍 죽으려고 하는데, 나도 지금부터 담배를 시작해서 너보다 더 일찍 죽으마”
A씨는 아버지의 한마디에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당장 아버지께 죄송하다고 말하며 싹싹 빌었다. 그 이후로 담배 안 피운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A씨 아버지를 두고 “폭력 없이 담배를 끊게 해주시고, 자식을 올바르게 가르치신 아버지가 대단하다. 아들은 아버지께 평생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