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손녀와 가까워지고 싶었던 할아버지는 공책을 펴고 볼펜을 들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누리꾼의 할아버지가 쓰는 공책을 찍은 사진이었다. 할아버지가 손으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내용은 이러했다.
<카똑 줄임말>
ㅇㅇ: 응응
ㅋㅋ: 킥킥
ㅎㅎ: 히히
ㅂㅂ: 바이바이 (잘 가)
ㅎㅇ: 하이 (안녕)
ㄱㅅ: 감사
ㅇ?: 왜?
ㅇㅋ: 오키 (오케이, Ok)
ㄴㄴ: 노노 (아니)
ㅈㅅ: 죄송
ㅁㄹ: 몰라
ㅇㄷ: 어디
ㅋㄷ: 키득
ㅎㄱ: 허걱
ㄷㄷ: 덜덜
사랑하는 손주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었던 할아버지.
요즘 아이들은 주로 카카오톡 메신저로 대화하니, 그렇게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줄임말을 보고는 손주들을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시작하셨을 테다.
마음만큼은 그 누구보다 젊은 할아버지의 진심을 담은 해당 사진은 트위터상에서만 수만 건에 달하는 리트윗과 좋아요를 얻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웠다.
울ㅎ할버지 노트에… pic.twitter.com/oetmTbJRZk
— 겸비닝 (@liketxtbean_08) May 1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