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고 이야기할 눈도 없고, 목소리가 나오는 입도 없는 인공지능(AI)에게 사람들은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할까.
정답은 “사랑해”였다.
지난 12월 SK텔레콤은 지난해 1년 동안 자사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에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사랑해”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침체된 시기,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갑갑함도 달랬을까. “사랑해”와 함께 “고마워”도 가장 많이 말한 단어로 꼽혔다.
10대부터 20대의 경우에는 “슬퍼”, “혼자 밥 먹었어” 등 위로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19년 12월 KT는 자사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에게 가장 많이 이야기한 단어는 “사랑해”였다고 밝혔다.
“사랑해”에 이어서 “안녕”, “뭐해”가 뒤를 이었고, “고마워”나 “미안해” 등 사람들은 인공지능과 친근하고 감성적인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