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탄다면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고는 꼭 안전벨트를 하자. 지금부터 꼭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겠다.
1988년 4월 28일, 완연한 봄이었다.
힐로 국제공항에서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비행 중이던 여객기가 상공 약 2만 4,000피트에서 뚜껑이 뜯겨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장이 있어야 할 부분에 하늘이 보이는 위급한 상황.
다만 비행기 자체는 여전히 작동해서 무사히 인근 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90명은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안전했고 전원이 살아남았다.
사고 순간 음료 서비스 중이던 승무원 한 명이 밖으로 빨려 나가서 사망했고 이 승무원이 사고의 유일한 사망자다.
몇 번의 수색 끝에도 끝내 승무원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