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데 배달시켜 미안해요”라며 건넨 할머니의 선물

By 이 충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을 갔다가 할머니로부터 간식 봉투를 받았다는 한 배달원의 사연이 과거 올라왔다.

이 배달원은 어느날 비가 많이 왔는데 약간 먼 거리를 배달해야 했다. 배달음식을 받은 할머니는 비도 많이 오는데 먼곳에서 배달시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

배달원은 괜찮다며 계산을 끝내고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할머니는 갑자기 배달원을 붙잡으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잠깐만 있어봐. 내가 아이스크림하고 음료수 줄테니 가져가서 먹어요.”

실제 이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는 아이스크림과 음료수가 담겨 있는 지퍼백 모습이 담겨 있다. 미리 준비하신 모습이었다.

이 배달원은 “처음엔 거절했는데 계속 가져가 라고 하시면서 돈 1만원까지 주셨어요”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할머니 돈은 됐습니다. 이거만으로 충분해요’ 말씀드렸는데 계속 권하셔서 어쩔 수 없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이 돈으로 직원들하고 맛난 거 사먹을게요’라고 인사 3번 정도 했습니다.”

할머니는 마지막까지도 배달원을 걱정하면서 “비도 많이 오는데 조심히 운전해요”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가게로 돌아온 이 배달원이 할머니 이야기를 꺼냈더니 동료 직원들은 “배달 갈 때마다 자주 챙겨주시는 할머니”라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팁 같은거 자주 주신다고 하시는데 할머니 이제 안 그러셔도 돼요”라며 “음식만 시켜 드셔도 감사할 뿐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