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조종사’인 엄마와 딸이 나란히 조종석에 앉은 사진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애틀랜타로 비행한 델타항공에는 엠브리리들 항공대학교 월드와이드 캠퍼스 총장 존 R. 와트렛 박사가 탑승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탑승한 여객기의 조종사와 웬디 렉슨과 부조종사 켈리 렉슨이 모녀지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모녀가 같은 직업인 점도 흥미롭지만 델타 항공에는 수많은 조종사가 있어 같은 비행기를 모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와트렛은 “나는 정말 놀랍고 신기해서 그들을 만나볼 수 있냐고 물었어요”라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Just flew from LAX to ATL on Delta piloted by this mother daughter flight crew. Great flight. Inspiring for you women. pic.twitter.com/4Gk1vHCcZ1
— John R. Watret (@ERAUWatret) March 17, 2019
그는 두 조종사를 만나고 찍은 스냅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모녀 조종사가 조종한 델타를 타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애틀랜타로 날아갔다. 멋진 비행! 여성 여러분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글도 남겼다.
이 게시물은 4만2천개가 넘는 ‘좋아요’와 1만7천개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네티즌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 나갔다.
와트렛은 “나는 그다지 트윗을 많이 하지 않는데 이 게시물을 올린 다음 내 전화기가 불났다”며 몸소 체험한 뜨거운 반응을 이야기했다.
많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모녀 조종사가 함께 하늘을 나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멋지고 감동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정말 놀라운 소식이다” “모녀 조종사팀을 축하한다. 대단한 업적이다” “두 분 모두 즐겁게 일하면서 훌륭한 경력 쌓길 바란다” 등의 격려와 응원의 글들이 쏟아졌다.
With my son, also pic.twitter.com/n6WrwNWapP
— rocarasa (@rocarasa) March 18, 2019
파일럿인 한 사용자는 자신과 아들이 함께 비행하는 사진을 올려 가족 승무원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와트렛은 엠브리리들 항공대학이 항공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바이러스성 트윗은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사실 웬디의 아버지인 빌 브라운은 노스웨스트항공에서 은퇴한 조종사였고, 남편 마이클, 빌의 둘째 딸도 조종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