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리조트 로비에서 아빠 노래 실력 자랑하고 싶었던 “깜찍한 딸”(영상)

By 최선아 기자

월트 디즈니 리조트에서 한 남성이 즉흥적으로 부른 노래가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월 20일 디즈니 리조트 로비에서 저스틴 지글리오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베 마리아’ 노래를 부르자 리조트 투숙객들이 모여들었다.

그는 리허설 없이 즉석에서 로비의 피아니스트 연주에 맞춰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가 리조트 로비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사연은 딸 라일라가 로비 피아니스트에게 자기 아버지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를 수 있는지 물으면서 시작되었다.

리조트 매니저 지글리엘로는 “피아니스트는 라일라에게 어떤 노래냐고 물었고 라일라는 ‘아베 마리아’를 요청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저스틴의 놀라운 노래 실력은 리조트 로비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노래가 끝나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사실 저스틴은 15세 때부터 노래 수업을 받았다. 그의 트위터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매사추세츠에 있는 버클리 보스턴 음악원에서 성악과 학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안드레아 보첼리, 조시 그로반, 마이클 부블레의 열렬한 팬이다”라며 “그들이 부른 곡 중 몇 곡을 나와 딸이 집에서 매일 함께 부른다”고 밝혔다.

저스틴은 3월 26일 트위터에 “우리는 지난주 디즈니 월드에 갔었는데 내 딸이 그랜드 플로리디안 피아니스트에게 그의 연주로 내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물어봤다”라며 “나는 아베 마리아를 불렀다. 즐감하시기를”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마침내 그의 재능은 SNS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으며, 전 세계 네티즌에게 유명세를 타며 공유됐다.

저스틴의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그의 아름다운 노래에 매우 감동했다. 노래하는 아빠 곁에 서서 아빠를 올려다보는 딸의 사랑스러운 모습 역시 네티즌들의 마음을 녹였다.

“아빠 노래 실력은 놀랍다! 라일라가 노래하는 아빠를 올려다 보는 모습은 정말 소중했어!” “멋지다! 이게 바로 내가 디즈니를 좋아하는 이유다” “놀라운 저스틴, 딸과 함께 있는 당신의 모습이 정말 부럽다. 너무 좋아”라는 칭찬과 격려의 댓글이 쏟아졌다.

월트 디즈니 테마파크의 공식 트위터 페이지에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준 저스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3월 26일, 월트 디즈니 월드 투데이 트위터에서 “미소와 노래, 마법의 순간을 함께 하도록 해줘서 감사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저스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노래가 스타덤에 올랐지만, 저는 무엇보다 딸 라일라가 내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모습이 가장 소중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딸은 내 인생의 여정을 함께하는 감동을 주는 존재” “확실한 내 1등 팬이다”라고 말하며 행복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