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길거리에 나오는 노점상 할아버지는 한 푼 두 푼 돈을 모아서 반려견을 위한 온풍기부터 샀다.
최근 SNS상에서는 길을 가던 어느 행인이 찍은 사진 두 장이 공유되며 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보도블록 가장자리 위에 작은 매대를 꾸린 노점상 할아버지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설명에 따르면, 매일 거리에 나와서 노점을 차리는 할아버지는 날이 조금씩 추워지자 차곡차곡 돈을 모았다.
작은 휴대용 온풍기를 하나 사기 위해서였다.
해가 지면 어느새 쌀쌀한 날씨. 할아버지는 자신이 산 온풍기를 틀었다.
함께 다니는 강아지를 위해서였다.
사진 속, 할아버지는 작은 이불을 깔고 수건으로 베개를 만들어 그 위에 강아지를 눕혔다. 춥지 말라고 옷까지 입힌 모습이다.
각도까지 조절해 온풍기를 틀어주자, 아직 어려 보이는 강아지는 품에 애착 인형까지 안은 채 세상모르고 단잠에 빠졌다.
얇은 옷차림인 본인도 쌀쌀할 텐데, 강아지를 먼저 생각하는 할아버지였다.
이에 할아버지의 옷차림을 두고 일각에서는 “온풍기가 아니라, 더운 날 강아지에게 선풍기를 틀어주는 것 같다”는 추측도 나오기도 했다.
온풍기든 선풍기든, 무엇이 됐든 할아버지의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