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 ‘해킹 동아리’ 공대생들이 21층짜리 건물을 테트리스 게임기로 만들었다 (영상)

By 윤승화

천재들은 게임 하나도 남다른 스케일로 즐겼다. 명문대 공대생들이 학교 건물을 통째로 이용해 테트리스 게임을 했다.

지난 2012년,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학생들은 ‘그린빌딩’이라는 이름의 학교 내 21층짜리 건물을 초대형 테트리스 게임기로 변신시켰다.

학생들은 총 153개인 건물 창문에 LED 조명을 심고 레이저 영상을 투영시킨 뒤 무선 조종기를 이용해 다양한 색상을 비출 수 있게 했다.

이같은 작업을 거쳐 창문과 건물 외벽을 테트리스 블록처럼 만든 다음, 건물 바깥에 무선 게임 조종대를 설치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Matthew J Shochat’

여기에 속도와 난이도 조절은 물론, 중간중간 내려오는 블록 형태 조절도 가능하게끔 제작했다.

이에 따라 초대형 테트리스 게임은 실제 테트리스 게임처럼 레벨이 높아질수록 블록이 내려오는 속도도 빨라지고, 색상도 옅어져 깨기도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테트리스는 MIT 교내 해커 클럽에서 제작했다.

명문 공대 MIT에서는 ‘해킹 놀이’를 하는 게 학교 전통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해킹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이는데, 학생들의 창의력을 볼 수 있어 교수들도 눈감아 준다.